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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내리고 대출 오르고"…허락받은 이자장사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7.31 17:38
수정2024.07.31 18:26

[앵커]

예금과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내리며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즉 마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엔 은행들이 가계대출 잡겠다며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이자 장사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오수영 기자,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일단 줄었네요?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전 달인 5월 보다 0.186%p 줄어 0.514%p였습니다.



이는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들을 제외한 대출의 신규취급액 평균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가계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들 이익이 커집니다.

이번 달 들어 예금 금리는 하락에 대출 금리는 지속 인상하면서, 다음 달 공시될 이번 달 예대금리차는 큰 폭 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출금리가 특히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기자]

고정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데도 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이유로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5대 은행들이 이번 달에만 수차례 금리를 올렸고 우리은행은 다음 달 2일 추가 인상을 예고해 둔 상태입니다.

케이뱅크가 어제(30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리는 등 인뱅들도 가세 중입니다.

올 상반기 대출 증가로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낸 5대 금융지주가 하반기에는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라 또 역대급 이익을 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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