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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매출 TSMC 추월했지만…파운드리 회복 과제 여전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7.31 17:38
수정2024.07.31 20:37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이 대만 TSMC를 뛰어넘었습니다. 



AI 핵심 반도체인 HBM 매출이 크게 늘며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향후 실적의 또 다른 핵심 관건인 파운드리에서는 아직 과제가 남았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에 매출 28조 5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대만 TSMC를 추월했습니다. 

생성형 AI 확산 분위기에서 고대역폭메모리, HBM 매출이 50% 중반 대로 늘어나는 등 고부가 제품 수요 강세 덕을 봤습니다. 

삼성 반도체 실적의 또 다른 관건인 파운드리도 숨통을 틔웠습니다. 

[송태중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 : 2분기에는 시황 회복 지연으로 고객사 재고조정이 일부 이어졌으나, 응용처 전반으로 수요가 회복돼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5나노 이하 선단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대비 AI HPC 고객수가 2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 : MS나 애플이나 아마존이나 다 칩을 만드는데 그 회사들이 삼성에 안 오고 있잖아요 삼성이 파운드리에서 TSMC와 경쟁하려면 기술력이 더 향상이 돼야 합니다. 

수율을 올리고 옵티마이즈(최적화) 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하반기 최대 관심사인 5세대 HBM의 엔비디아 품질 검증 통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블룸버그는 어제 "삼성전자 5세대 HBM이 2개월에서 4개월 안에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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