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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SK E&S, RCPS 보장수익률 상향…KKR-SK 동행에 무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31 17:05
수정2024.07.31 17:13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전경 (SK E&S 제공=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둔 SK E&S가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맺은 3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장수익률을 종전보다 상향했습니다.



SK E&S는 오늘(3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RCPS의 내용과 인수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RCPS는 채권처럼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배당 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권을 가진 주식입니다.

오늘 이사회 의결에 따라 RCPS의 보장수익률은 9.9%로 변경됐습니다. 앞서 SK E&S는 2021년 2조4천억원 규모의 1차 RCPS 발행 당시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7.5%로 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발행한 7천350억원 규모의 2차 RCPS에서는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9.5%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1, 2차 RCPS의 보장수익률이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보장수익률을 상향한 만큼 SK E&S와 KKR이 변경된 계약으로 RCPS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업계에서는 KKR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반대해 중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양사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리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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