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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2년 반 만에 최저…가계부채 '들썩'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31 14:53
수정2024.07.31 15:41

[앵커]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금리입니다.



지난달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하락해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는데요. 

최지수 기자, 주담대 금리,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는 0.20%포인트 내린 3.71%입니다.



약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담대 금리가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채와 코픽스 등 지표 금리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변동형 금리는 4.20%로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일반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내리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23%포인트 하락한 4.26%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이자 지난 2022년 6월 기록한 4.23% 이후 최저치입니다.

[앵커]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정부와 은행들이 대출 관리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정부도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했는데요.

이번 달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금리를 0.15∼0.30%포인트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은행도 29일 주담대 금리를 0.1~0.3%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넷은행도 마찬가지인데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아파트담보대출과 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 3천 72억 원으로 6월 말보다 5조원가량 급증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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