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 또 신경전…수주방식 '갑론을박'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7.31 14:53
수정2024.08.05 18:34

[앵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선박, 초도함 등 입찰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주 결과를 놓고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갈등이 첨예한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 방식이 결론 날 때까지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진행한 해상시험선 입찰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상세설계 사업자를 정할 때 조달청을 통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하반기 진행할 국방부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방산물자와 일반물자는 엄연히 구분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반물자는 원래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뽑았고, 방산물자는 특례조항을 통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입찰 방식에 대해 양측이 공방을 벌이는 이유는 KDDX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점을 차지하기 위해섭니다.
한화오션 주장대로 경쟁입찰로 가면 한화오션에 기회가 생기고,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 HD현대가 유리합니다.
KDDX는 총사업비가 8조 원에 달하는 만큼 특수선 분야에서 얼마나 수주를 따내느냐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칩니다.
[김호중 / 한화오션 특수선영업 상무(7.26 컨콜) : KDDX의 경우는 일부 언론에서 수의계약이냐 아니면 경쟁입찰로 진행하느냐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고, (방사청에서) 공정한 시장환경이 조성되도록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정책에 따라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달 방사청이 수의계약을 진행해 HD현대를 뽑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오션과 정치권이 반발했습니다.
또, 왕정홍 전 방사청장의 HD현대 특혜 의혹을 비롯해 경찰 수사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KDDX 수주전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선박, 초도함 등 입찰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주 결과를 놓고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갈등이 첨예한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 방식이 결론 날 때까지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진행한 해상시험선 입찰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상세설계 사업자를 정할 때 조달청을 통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하반기 진행할 국방부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방산물자와 일반물자는 엄연히 구분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반물자는 원래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뽑았고, 방산물자는 특례조항을 통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입찰 방식에 대해 양측이 공방을 벌이는 이유는 KDDX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점을 차지하기 위해섭니다.
한화오션 주장대로 경쟁입찰로 가면 한화오션에 기회가 생기고,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 HD현대가 유리합니다.
KDDX는 총사업비가 8조 원에 달하는 만큼 특수선 분야에서 얼마나 수주를 따내느냐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칩니다.
[김호중 / 한화오션 특수선영업 상무(7.26 컨콜) : KDDX의 경우는 일부 언론에서 수의계약이냐 아니면 경쟁입찰로 진행하느냐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고, (방사청에서) 공정한 시장환경이 조성되도록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정책에 따라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달 방사청이 수의계약을 진행해 HD현대를 뽑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오션과 정치권이 반발했습니다.
또, 왕정홍 전 방사청장의 HD현대 특혜 의혹을 비롯해 경찰 수사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KDDX 수주전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요란했던 배당소득세, 이재명 빠지고 김문수 후퇴
- 2.이재명 정부, '주 4.5일제·노란봉투법' 추진 속도 내나
- 3.대통령 집무실 다시 청와대로…3년 만에 복귀
- 4."재테크 강의 듣다, 9천만원 순식간에 날렸다"…무슨 일?
- 5.삼다수-광동제약 '흔들'…마트 판권도 넘긴다
- 6.[현장연결] 석 달 뒤 대통령 온다…지금 청와대는?
- 7.10명중 1명 사망…코로나 이후 독해진 '이 병' 사각지대
- 8."족집게 예측 나올까"…방송 3사 출구조사 8시 발표
- 9."대선 끝나자마자 썰렁"...세종 집주인들 발칵 무슨 일?
- 10.대만 '코로나19 확산' 일주일새 195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