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3개월째 위축 국면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7.31 14:02
수정2024.07.31 14:07
[제조업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중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31일)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49.3은 웃돌았지만 전월(49.5) 대비 소폭 하락하며 5월부터 세 달 연속 기준치인 50 아래 머물렀습니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되는 경기선행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이라는 뜻입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만 50.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나머지 중형기업(49.4)과 소형기업(46.7)은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PMI를 구성하는 5대 하위지수 중에선 생산지수(50.1), 신규수주지수(49.3), 공급업체 납품시간지수(49.3)가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0.2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재고지수(47.8)와 고용지수(48.3)는 0.2포인트씩 상승하긴 했지만, 50선은 넘지 못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중국 경제는 고르지 못한 성적을 보였다"며 "제조업은 때로는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부동산 위기가 장기화하고 소비는 침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고용 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더 많은 부양책이 요구될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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