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평균금리 2년 6개월 만에 최저…8개월 연속 하락세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31 13:48
수정2024.07.31 14:10

[주담대 평균금리 8개월 연속↓…'2년반 내 최저' 3.71% (사진=연합뉴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모두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5월(3.55%)보다 0.04%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3%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8%)도 0.06%p 내렸습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71%) 역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7%p 낮아졌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4.88%)가 0.02%p 내려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4.88%는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금리입니다.
대기업 금리(5.00%)는 0.01%p 올랐지만, 중소기업 금리(4.79%)가 0.06%p 하락했습니다. 다섯 달째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돌았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한 달 사이 4.49%에서 4.26%로 0.23%p 떨어졌습니다. 2022년 6월(4.23%) 이후 2년 만에 최저 기록입니다.
주택담보대출(3.71%)과 일반 신용대출(6.04%)이 각 0.20%p, 0.07%p 떨어졌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여덟 달 내리 뒷걸음쳐 2021년 12월(3.63%)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금리 흐름이 가계대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금리 하락도 가계대출에 영향을 주지만, 금리뿐 아니라 주택 입주 물량, 거래량 등 수급 관련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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