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4개월 만에 금리 0.25%로 인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7.31 13:02
수정2024.07.31 13:32
[일본은행 (AFP=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4개월 만에 다시 올렸습니다.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 금리가 0.3% 전후였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일본은행은 3월 금리 인상 이후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가 2% 넘게 오르고 경기도 회복된다고 판단해 이번에 추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넘게 올랐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8일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 관련해 "다음 회의까지 입수 가능한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대한 데이터에 달려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인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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