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지도자 하니예 이란서 살해돼" [로이터]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7.31 12:14
수정2024.08.01 03:56
[하마스 정치국 최도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현지시간 31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인 하니예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는데, 그와 이란혁명수비대가 그의 거주지에서 표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니예는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하니예는 하마스 고위 지도자 중 한명으로, 정치국을 이끌어왔으며 30일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습니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습니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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