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하반기 HBM3E 엔비디아 승인될 듯…기대감↑"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31 11:40
수정2024.07.31 11:41
KB증권은 오늘(31일) 삼성전자가 오는 8∼9월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승인을 받고, 하반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2만 원과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8∼9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최근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산의 직전 단계인 PRA(양산준비승인)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HBM3E 8단 및 12단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전체 D램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D램 마진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HBM3E 본격 양산으로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27조 4천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라면서 "3분기 13조 3천억 원, 4분기 14조 1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B100, B200 등 블랙웰 시리즈는 H100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크게 향상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북미 빅테크 업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보여 수요는 시장 기대치를 20∼30% 상회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수요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 HBM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HBM 공급망 다변화의 최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천43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3E 8단 제품에 대한 평가는 정상 진행 중으로 3분기 중 양산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 10% 중반,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0.99% 오른 8만 1천700원에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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