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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모집 오늘 마감…응급실 또 문 닫아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7.31 11:20
수정2024.07.31 13:11

[앵커]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31일) 마감됩니다. 



모집 정원이 7천 명을 넘지만 지원자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력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응급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전공의들, 많이 돌아올 것 같진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수련병원 126곳이 오후 5시에 올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서 접수를 마감합니다. 

모집정원은 총 7645명으로, 수련 시작은 오는 9월부터입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이번에 복귀하면 추가 전문의 시험을 치게 해주는 등 특례를 적용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추가 지원대책은 없다"고 엄포도 놨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물론, 서울 '빅 5' 병원조차 "지원자가 거의 없다"는 분위기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어제(30일) "아직 지원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올해 연말까지는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운영이 어려워지는 응급실도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은 다음 달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 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세종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데요. 

"전문의 사직으로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에선 앞서 24시간 운영 가능한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4곳이 지정됐지만, 계획대로 운영을 시작한 곳은 분당차병원 1곳에 불과합니다. 

경기도가 전문의 채용 인건비도 지원해 주기로 했지만 나머지 3곳은 소아응급실을 별도로 24시간 운영할 여유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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