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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뜨거운데…경기 미분양은 7년 만에 최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7.31 11:20
수정2024.07.31 13:11

[앵커] 

이렇게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 시장 열기가 뜨겁지만, 경기 외곽에서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세영 기자,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얼마나 나왔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천37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2.6%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미분양은 9천956 가구로, 대구 9천738 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난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지역 미분양은 주로 평택과 안성에서 발생했는데, 이런 미분양 추이는 최근 수도권의 뜨거운 분양 시장 열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입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6월에 전달보다 12.3% 증가한 1만 4천856 가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년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6천150건으로, 전달보다 1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늘었습니다. 

이는 서울 집값이 가장 높은 시기였던 지난 2020년 1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서울과 달리 6월 지방 거래량은 2만 7천57건으로, 전달보다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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