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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의 힘'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6.4조 벌었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7.31 11:20
수정2024.07.31 13:11

[앵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배진솔 기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죠? 

[기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보다 2조 원 이상 뛰어넘은 10조 4천4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462% 증가한 수치입니다.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입니다.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 HBM 매출이 50% 중반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5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는데, 올 2분기엔 6조 4천5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스템LSI 부문에서도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파운드리 부문 고객수도 1년 전보다 약 2배로 증가하며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은 어떻습니까. 

[기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부문에선 2조 2천여 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연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면서 1분기보다 다소 부진했습니다. 

TV와 생활가전에서 2분기 4천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 전보다 다소 주춤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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