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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부진' 코스피 2740선 보합권…나스닥 1%대 급락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7.31 11:20
수정2024.07.31 12:00

[앵커]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도 기술주 불안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지웅배 기자, 오전 증시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30일) 하락세를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가 이내 상승폭을 줄이고 보합권 부근을 맴돌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어제보다 소폭 오른 2,740선에 거래 중입니다. 

거래량도 다른 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1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900억 원, 기관이 100억 원 가까이 순매수 중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2분기 빅테크 실적 경계심이 맞물려 관망심리가 반영된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9만 원 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기아 등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과 셀트리온 2%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고, KB금융도 1%가량 빠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내준 채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4원 넘게 내린 1천380원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였죠? 

[기자] 

다우 지수는 0.5% 오른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0.5%,1.28% 내렸습니다. 

실적 우려가 커진 대형 기술주들 위주로 투자자들이 투매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어 퀄컴과 ARM홀딩스는 6%대, 브로드컴은 4%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면서 약세였습니다. 

이 밖에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실망감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내일(1일) 새벽 미 연준이 금리인하 힌트를 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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