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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1조 대금'…구영배 "회사에 자본 안 남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7.30 17:47
수정2024.07.30 19:15

[앵커] 

이렇게 실체가 드러날수록 규모가 커지는 이번 사태에 결국 대통령까지 조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보셨듯 피해 규모가 1조가 넘을 거란 추산이 나오는데, 구영배 대표는 현재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고작 800억 원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집단적인 대규모 외상거래도 금융에 해당하므로, 금융당국은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장에서 해야 할 첫 임무는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격리하는 것"이라며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반칙으로 비유한 건데, 그 반칙을 저지른 구영배 대표는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국회에서는 오후 2시부터 긴급 현안질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는 현재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800억 원밖에 되지 않고, 이마저도 사태 해결에 모두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여러 의원들이 정산되지 않은 판매대금의 행방을 물었는데,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구영배 / 큐텐 대표 : 제가 알기로는 현재 회사에 자본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희가 티몬을 인수했을 때부터 구조적으로 누적됐습니다.] 

결국 수사 과정에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나가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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