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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판매대금 어디에 썼나"…금감원 자금추적 시작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7.30 11:24
수정2024.07.30 13:03

[앵커]

금융감독당국이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 큐텐 그룹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금감원은 입점 업체에 제때 지급하지 않은 판매대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큐텐테크놀로지 본사 건물로 금감원 검사 인력이 진입합니다.

검찰에도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가운데 금융당국도 현장 검사가 시급하다고 봤습니다.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장(29일) : 혹시 증거인멸이라든지의 부분이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에 다각도에서 (검사가) 필요해서 직접 나오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오전 9시 현장 검사팀에 인력 6명을 추가 파견했습니다.

자금 추적 전문가도 합류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지급하지 않은 판매대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섭니다.

당장은 소비자들의 결제취소가 급한데, IT와 지급결제 업무 전문가를 투입해 상품 등 배송정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피해 판매업체 관계자 : 특히 티몬 위메프가 다른 플랫폼보다 유난히 길거든요 정산주기가. 내가 판매한 금액의 정산이 2100년까지 들어온다는 건 어느 셀러도 생각 못 할 거거든요. 말도 안 되는 정산 구조로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29일)부로 토스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사 등 금융사들은 총대 메고 '선환불'에 나섰지만 아직도 일부 결제대행업체, PG사들의 진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와 PG사의 결제취소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며 정부 유동성 대책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단 방침입니다.

검찰이 총 7명의 검사를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가운데, 경찰도 피해자들의 고소·고발 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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