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포인트 주지만, 현금화하려면 수수료"
SBS Biz 최윤하
입력2024.07.30 11:16
수정2024.07.30 12:01
광고를 보거나 일정 걸음 수를 걸으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앱테크' 업체들이 계좌 송금을 못 하도록 하거나 수수료를 떼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금융 앱 9곳(신한SOL뱅크·신한SOL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토스·페이북·하나머니·KB PAY·monimo)의 앱테크 서비스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 업체들 모두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었지만, 카카오페이는 은행 계좌로 포인트를 송금해 현금화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토스의 경우 계좌 송금은 가능하지만 송금 시 10%의 수수료를 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앱테크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 앱의 보상형 광고 중 '무료 체험 신청'이나 '포인트·환급금 조회' 등 일부 미션에 참여하려면 최대 52개의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는 앱테크 미션 수행 시 제공하는 개인정보 개수를 5.7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을 위한 미션 수행 과정에서 인식하고 있는 수준보다도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5."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