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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시장은 빅 이벤트들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입니다.

그 안에서 기업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인 전형적인 종목 장세였는데요.

큰 파도를 넘기 전 다치지 않게 안전 점검과 준비 운동은 필수입니다.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12% 하락한 반면 S&P500은 0.08%, 나스닥은 0.07% 각각 상승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지수도 1%대 하락하면서 순환매 현상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연준 회의나 금융 보고서, 빅테크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렇겠죠.

전문가들은 시장이 대체로 관망 모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ETF 흐름을 비교한 차트입니다.

그간 오르지 못했던 중소형주가 최근 상승하면서 이정도 수준으로 올라와준 것이라는 점 확인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중소형주가 더 갈지, 빅테크는 꺾이는 건지는 앞으로 남은 이벤트들 소화하는 움직임을 봐야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만, 금리 인상에서 동결, 그리고 동결에서 인하로 접어들면 그간 빅테크 독주로 빛을 못 보던 중소형주와 헬스 케어 섹터 등에게도 거시적으로는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건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깁니다.

시총 상위주들도 보시면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앞두고 강세 보였지만 대부분 장 후반 매물 소화하면서 상승분 반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1.3%대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 중에서는 ARM이 HSBC가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5%대 하락이 나왔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30%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1.45% 상승, 아마존도 0.38% 올랐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보합권에 마감했고, 일라이릴리는 0.39%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주가 하락한 반면, 튀어 오른 주인공은 테슬라인데요.

모건스탠리가 미국 자동차 부문에서 포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하면서 급등했습니다.

그렇다고 전기차 관련주가 모두 올랐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리비안은 상승, 샤오펑은 하락하는 등 다른 전기차 종목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이면서 산업 자체 요인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급등한 테슬라와 더불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죠, 맥도날드는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3.7%대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말에 출시한 5달러짜리 메뉴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고요.

여기에 치폴레 맥시칸 그릴, 윰 브랜드 등도 가격 인하를 통해서 저소득층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함께 강세 보였습니다.

디즈니는 영화 데드풀&울버린이 주말 사이 2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대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엑손 모빌이나 셰브론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부진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골란 고원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중국의 해상 수입량이 예상과 달리 하루 1000만 배럴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5.81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장 후반 미 재무부가 3분기 채권 발행 규모를 이전 수치보다 감소한 7400억 달러로 발표하고, 내년까지 규모가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10년물 4.1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가상화폐는 정치권의 친가상화폐 발언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7만 달러선 근접했다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큽니다.

오늘(30일) 오전 6시 기준 6만 6900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이벤트에 따라 순환매가 잠시 멈춘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