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맥도날드, 3년 6개월 만에 매출 감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30 05:46
수정2024.08.27 18:58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애플, 인도서 아이폰 16 생산"
미국과 중국, 두 고래들의 싸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애플,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로 점점 더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최신 제품까지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인데요.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 16의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를 현지에서 만들어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그간 최신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인도에서는 구형 제품들을 조립해 왔는데요.
하지만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2년 전, 아이폰 14 기본 모델을 슬그머니 인도에서 만들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고급 사양 제품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탈 중국 전략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후 1년 간 인도에서 만들어진 아이폰 비율은 14%로, 전년 대비 두 배나 늘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차갑게 식으면서, 현지 출하량은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고, 순위마저도 3 계단이나 밀려 6위로 추락하자, 생산기지로 써 뿐만 아니라 14억 인구를 가진,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나선 건데요.
성적도 좋습니다.
올해 3월까지 지난 1년 간 애플의 인도 매출은 33%나 급증했는데, 특히 매출 절반 이상이 아이폰에서 나올 만큼,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 맥도날드, 3년 6개월 만에 매출 감소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이죠.
맥도날드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해 4월에서 6월, 글로벌 동일매장 판매가 1년 전과 비교해 1% 줄었는데, 3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치솟는 원재료값부터 인건비 때문에 최근 1년간 메뉴 가격을 줄곧 올려왔는데, 저렴한 한 끼를 찾던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 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난달 5달러 세트메뉴를 한 달 한정 이벤트 상품으로 내놨지만, 이마저도 시들해 최근 기간을 연장하기까지 하는 등 고심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 CEO, 美中 갈등 속 방중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둘러싼 패권 경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수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제재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이뤄진 방문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세계 반도체 절반을 소비하는 최대 시장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은 2022년 한 해 매출의 4분의 1을 중국에서 거뒀지만, 중국 당국의 제재로 작년에는 현지 매출의 절반이 영향을 받았는데요.
실적 개선 돌파구 마련을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미중 패권 경쟁으로 사실상 중국으로의 접근이 차단되는 등 높아진 중국 사업의 장벽을 허물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단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26%, 38%에 달할 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에, 양측의 갈등에 업계 고심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 中 샤오미, 2번째 전기차 공장 설립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중국 샤오미가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우려와 달리 첫 전기차 'SU7'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도 베이징 인근에 제2 공장 부지까지 확보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53만 제곱미터 규모의 산업부지를 우리 돈 1천600억 원을 들여 확보했는데, 이곳에 5천억 원을 투입해 연간 3조 원이 넘는 생산량을 뽑아낼 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올해 3월 SU7을 출시한 샤오미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제1 공장은 지난달부터 2교대 생산을 시작해 월간 납품량이 1만 대를 넘길 만큼, 불과 석 달만에 인도량 3만 대 인도를 달성했고,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10만 대 인도 역시 11월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요.
기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두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빚더미' 헝다, 전기차도 위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돌파구로 야심 차게 준비한 전기차 계열사가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헝다신에너지자동차와 헝다스마트자동차, 두 곳에 대한 파산 신청이 접수됐는데요.
앞서 지난 4월 중국의 한 지방정부는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헝다신에너지자동차에 보조금으로 지급한 19억 위안, 약 3천600억 원을 반환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는데, 빚더미에 오른 헝다와 계열사의 주가는 '동전주'로 추락해 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부동산 침체 속에 경영난을 겪는 비구이위안 역시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요.
가까스로 청산 심리를 내년으로 한 차례 더 연기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애플, 인도서 아이폰 16 생산"
미국과 중국, 두 고래들의 싸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애플,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로 점점 더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최신 제품까지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인데요.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 16의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를 현지에서 만들어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그간 최신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인도에서는 구형 제품들을 조립해 왔는데요.
하지만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2년 전, 아이폰 14 기본 모델을 슬그머니 인도에서 만들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고급 사양 제품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탈 중국 전략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후 1년 간 인도에서 만들어진 아이폰 비율은 14%로, 전년 대비 두 배나 늘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차갑게 식으면서, 현지 출하량은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고, 순위마저도 3 계단이나 밀려 6위로 추락하자, 생산기지로 써 뿐만 아니라 14억 인구를 가진,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나선 건데요.
성적도 좋습니다.
올해 3월까지 지난 1년 간 애플의 인도 매출은 33%나 급증했는데, 특히 매출 절반 이상이 아이폰에서 나올 만큼,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 맥도날드, 3년 6개월 만에 매출 감소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이죠.
맥도날드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해 4월에서 6월, 글로벌 동일매장 판매가 1년 전과 비교해 1% 줄었는데, 3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치솟는 원재료값부터 인건비 때문에 최근 1년간 메뉴 가격을 줄곧 올려왔는데, 저렴한 한 끼를 찾던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 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난달 5달러 세트메뉴를 한 달 한정 이벤트 상품으로 내놨지만, 이마저도 시들해 최근 기간을 연장하기까지 하는 등 고심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 CEO, 美中 갈등 속 방중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둘러싼 패권 경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수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제재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이뤄진 방문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세계 반도체 절반을 소비하는 최대 시장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은 2022년 한 해 매출의 4분의 1을 중국에서 거뒀지만, 중국 당국의 제재로 작년에는 현지 매출의 절반이 영향을 받았는데요.
실적 개선 돌파구 마련을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미중 패권 경쟁으로 사실상 중국으로의 접근이 차단되는 등 높아진 중국 사업의 장벽을 허물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단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26%, 38%에 달할 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에, 양측의 갈등에 업계 고심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 中 샤오미, 2번째 전기차 공장 설립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중국 샤오미가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우려와 달리 첫 전기차 'SU7'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도 베이징 인근에 제2 공장 부지까지 확보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53만 제곱미터 규모의 산업부지를 우리 돈 1천600억 원을 들여 확보했는데, 이곳에 5천억 원을 투입해 연간 3조 원이 넘는 생산량을 뽑아낼 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올해 3월 SU7을 출시한 샤오미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제1 공장은 지난달부터 2교대 생산을 시작해 월간 납품량이 1만 대를 넘길 만큼, 불과 석 달만에 인도량 3만 대 인도를 달성했고,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10만 대 인도 역시 11월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요.
기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두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빚더미' 헝다, 전기차도 위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돌파구로 야심 차게 준비한 전기차 계열사가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헝다신에너지자동차와 헝다스마트자동차, 두 곳에 대한 파산 신청이 접수됐는데요.
앞서 지난 4월 중국의 한 지방정부는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헝다신에너지자동차에 보조금으로 지급한 19억 위안, 약 3천600억 원을 반환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는데, 빚더미에 오른 헝다와 계열사의 주가는 '동전주'로 추락해 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부동산 침체 속에 경영난을 겪는 비구이위안 역시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요.
가까스로 청산 심리를 내년으로 한 차례 더 연기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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