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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부활?…모건스탠리 "자동차 최고 선호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30 05:46
수정2024.07.30 06:15

[앵커]

오늘(30일)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테슬라가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올랐죠?

[기자]

오늘 테슬라 주가는 한때 234.27달러까지 치솟아 상승 폭이 6.58%에 달했는데요.

5.6%로 오른 뒤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 요인은 모건스탠리인데요.

모건스탠리는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습니다.

테슬라가 오늘 마감가 232.10달러에 비해 1년 뒤 33% 더 높은 주가를 형성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입니다.

[앵커]

이 같은 긍정적인 판단의 근거는 뭔가요?

[기자]

모건스탠리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확대 계획을 철회하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훨씬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동시에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업체가 아니다"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에너지 관련 사업에 주목하고 있고, 또 자율주행 외 분야에서도 테슬라가 보유한 AI 기술의 상업적인 활용 기회가 클 수 있다고 본 건데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AI 혁신의 중심에 있다면서 테슬라 자율주행, AI를 장착한 로봇 등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봤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AI 로봇 분야는 자율주행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더 빠르게 성장할 산업으로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파이퍼 샌들러는 앞으로 테슬라의 FSD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 사업 확장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앵커]

테슬라의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배런스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부진한 성적으로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테슬라 주식은 과거에도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이 큰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테슬라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후 40% 확률로 5% 이상 하락했는데요.

하지만 배런스는 하락 후 한 달 안에 다시 상승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런스는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이벤트 결과와 전기차 시장 상황, 배터리 안전성 문제 등을 주시하고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테슬라 주식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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