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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청약의 날' 홈피 먹통…40시간 대기?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7.29 11:28
수정2024.07.29 13:24

[앵커] 

이렇게 대출이 안 잡히는 건 근본적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매는 물론이고 청약도 몰려 청약홈 접속 지연까지 벌어졌습니다. 

황인표 기자, 먼저 청약홈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청약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접속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고 접속이 되더라도 대기인원이 수십 만 명, 예상대기 시간이 40시간으로 나오는 등 사실상 청약 접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이처럼 청약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진 건 시세 차익을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 3군데의 청약이 오늘 몰렸기 때문입니다. 

서초동의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 84㎡ 분양가격이 23억인데 인근 시세는 약 43억 원으로 20억 원 정도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 동탄과 서울 목동에서도 계약이 취소된 아파트가 분양되는데 7년 전 가격으로 분양되다 보니 10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오늘 많게는 약 100만 명이 이상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323건으로 2020년 1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7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평균 매매가격도 12억 4천여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7, 8월 매매량이 월 1만 건 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거래량이 1만 건을 넘는다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한편 KB와 우리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6월 5조 3천억 원에 이어 7월 들어 25일까지 5조 2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2단계가 적용되면서 대출가능액수가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8월에 '막차 대출'이 크게 몰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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