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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PCE 물가 둔화에 안도…3대 지수 동반 상승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29 06:42
수정2024.07.29 07:22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지난 한주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투매현상이 이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금요일 거래에선 그간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는데요.

전 거래일에 강한 GDP지표가 나온 데 이어 금요일 장에선 긍정적인 물가지표가 발표되자 3대지수는 오랜만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64%로 가장 많이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11%, 1.03% 뛰었습니다.

한편, 러셀 2000지수도 1.67% 올라 뉴욕증시에는 여전히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을 확인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1% 넘게 오르며 큰 폭으로 올랐고요.

반면 엔비디아는 0.69%, 애플은 0.2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알파벳은 0.28% 떨어졌는데요.

오픈 AI의 검색 엔진 출시 영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10위까지도 확인해 보면, 메타가 2.71% 급등했고요.

반도체주 대부분이 반등에 나선 가운데 브로드컴도 1.59%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PCE 결과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대규모 투매 심리가 진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PCE 지표가 거의 완벽에 가깝게 나왔기 때문이죠.

먼저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대비 2.5% 상승했고요.

근원 PCE 지수도 한 달간 0.2%, 1년 전과 비교하면 2.6% 올라 월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이에따라 3개월 연율 PCE 데이터는 2.3%로 나타나 5월 기준 2.9%에서 확실히 둔화됐고요.

제롬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슈퍼 코어 물가도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는 충분히 좋게 나왔다며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막을만한 요소는 없다고 평가했죠.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PCE 발표 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06%Pp 2년물 국채금리가 0.05%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주요 원유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7달러, 8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어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는 매우 중요한 일정들이 몰려 있는데요.

먼저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7월 FOMC가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인하 신호 여부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점 고금리에 따른 경제 둔화 가속화가 우려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9월 인하를 향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번주에는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죠.

현지시간 화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수요일에는 메타, 그리고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실적이 나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과연 수익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를 반박할만한 성과가 나올지 지켜보셔야겠고요.

이외에도 AMD나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실적을 내놓으니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시간 금요일에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월가에선 신규고용이 18만건가량 증가해 지난달의 20만 6천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9월 빅스텝 인하론, 혹은 연내 3차례 인하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바쁜 한 주를 보내며 뉴욕증시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증시가 다시 반등세를 보일지 혹은 추가적인 하락을 맞이할 지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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