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쉽지 않겠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28 17:02
수정2024.07.28 17:02
필리핀에서 가사관리사 100명을 선발해 올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운영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신청 경쟁률이 열흘 만에 3대 1을 넘어섰습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집을 시작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26일 기준 310가정이 신청했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신청을 받는 만큼 신청 가정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당 사업을 위한 서비스 제공기관 앱 신규 회원 가입자도 2035건을 기록해 향후 신청 가정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업 신청 가정은 시범 기간 전체인 6개월 동안 가사관리사를 쓰겠다는 가정이 285곳(92.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용 시간은 4시간이 196가정(63.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 이후를 선호하는 가정이 78.3%에 달했습니다.
신청 유형으로는 맞벌이 가정이 234곳(62.3%)으로 가장 많았고, 다자녀 가정이 64곳(20.6%), 임신부 가정이 43곳(13.9%), 한부모 가정이 10곳(3.2%)이었습니다. 가정별 자녀 수는 1자녀 138가정(44.5%), 2자녀 108가정(34.8%), 3자녀 이상 19가정(6.1%)으로 분류됐고, 자녀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을 적용받아 1일 4시간 시간제로 이용하면 월 119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시는 다음 달 6일 오후 6시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의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신청받고 있습니다. 신청 가정의 자녀 수, 자녀 나이, 이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 가정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에서 오는 가사관리사 100명은 24~38세로 필리핀 정부에서 인증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영어와 한국어 평가, 건강검진, 마약·범죄이력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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