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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車 아니었구나"...연두색 번호판 이렇게 많아?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7.28 11:30
수정2024.07.28 13:53

[고액 법인차용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법인 승용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지 반년만 에 전국 1만2천여 대 차량이 연두색 번호판을 새로 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는 총 1만2천621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8천233대(65.2%)는 수입차였고 4천388대(34.8%)는 국산차였습니다.

단일 모델 가운데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모델은 '회장님 차'로 불리는 제네시스 G90으로, 총 2천801대(롱휠베이스 모델 133대 포함)였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V80(853대), GV80 쿠페(392대) 등도 많이 등록됐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천366대로 최다였고, BMW가 2천451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각 브랜드에서는 벤츠 S500 4MATIC(401대), BMW 740i xDrive(439대) 등이 연두색 번호판을 많이 달았습니다.

연두색 번호판 차량을 가격대별로 보면 8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이 4천247대(국산 2천636대, 수입 1천611대)로 33.7%를 차지했습니다.

1억 원∼1억2천만 원은 3천284대(국산 1천423대, 수입 1천861대)로 26%, 1억2천만 원∼1억5천만 원은 2천325대(국산 230대, 수입 2천95대)로 18.4%였습니다.

1억5천만 원이 넘는 차량은 2천765대(21.9%)로, 이 중 국산차는 99대(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2천588대(20.5%), 인천에서 2천473대(19.6%)가 등록됐으며, 경남(1천625대), 제주(1천434대), 경기(1천207대), 서울(1천129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천만 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2만여 대가 연두색 번호판을 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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