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갔더니 '이 차'만 보이더라…역대급 아빠車
[기아 '더 뉴 쏘렌토'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 SUV가 3년 만에 역성장하고 있지만, 중형 SUV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는 모두 12만1천457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0만4천127대)에 비해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 5개사의 상반기 SUV 판매량을 살펴보면 경형부터 대형까지 전체 차급 중 중형만 성장했습니다.
대형 SUV는 12.7%, 소형 SUV는 10.8% 각각 감소했고, 준중형과 경형 SUV도 각각 7.7%와 2.6% 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수 SUV 시장의 위축에 상반기 전체 SUV 판매량도 1년 전보다 1.6% 줄어든 34만6천892대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중형 SUV만큼은 올해 들어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22만4천545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중형 SUV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은 4만9천588대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6% 급증한 것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SUV로는 처음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극도 유력합니다.
쏘렌토의 상승세 이유로는 지난 2020년 4세대부터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꼽힙니다.
신차 효과를 앞세운 싼타페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40.1% 증가한 3만9천765대 판매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UV 경쟁과 함께 중형 SUV 쏠림 현상은 하반기 들어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르노코리아와 KGM이 각각 새로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경쟁에 본격 가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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