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큐텐 셀러도 '정산·송금' 지연…'큐텐' 유동성 위기 확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7.28 09:42
수정2024.07.28 10:02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빌딩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모회사인 큐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거주 큐텐 판매자들(셀러)에 따르면 이들도 정산과 송금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큐텐 셀러는 "지금 셀러(판매자)마다 기본 3개월∼최대 1년 치 판매대금을 못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서 피해자들이 '큐텐의 600억원 지원설'을 묻자 "중국에 있는 자금이다. 중국에서 바로 빼 올 수가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임직원들은 유보금 등으로 고객 환불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최소 1천600억∼1천700억원으로 집계된 판매자 미정산금을 마련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티몬·위메프 유동성 위기는 모회사인 큐텐을 포함해 그룹 전체로 번지는 상황입니다.
만약 티몬·위메프가 다음달 초 판매자 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할 경우, 거액의 판매대금을 물린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도산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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