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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꿩 대신 닭으로'…엔비디아 뚫릴 때까지 D램으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26 17:47
수정2024.07.26 18:26

[앵커]

빅테크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강한 수요세가 지속되면서 범용 D램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의 HBM 통과 여부와 별개로 내년 당장은 범용 D램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AI)의 수익성에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빅테크들의 AI 투자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 구글 CEO (현지시간 23일) : (AI의) 과소 투자 위험이 과다 투자 위험보다 훨씬 더 큽니다.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훨씬 더 큰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빅테크 역시 AI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는 내년에도 담보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5세대 HBM의 퀄테스트 통과가 고비로 여겨지지만 사실상 HBM은 추가 동력일 뿐, 범용 D램에서 실적이 판가름될 전망입니다.

현재 메모리 웨이퍼가 HBM에 쏠린 탓에 범용 D램 부족에 대한 우려 신호는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D램 평균 가격이 53%, 내년에도 35% 상승한다는 분석과 함께 내년 HBM보다 범용 D램이 '공급 부족' 현상을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진단도 제기됐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CFO : 일반 D램은 타이트한 공급 사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분기 단위로 결정되는 일반 D램의 수익성이 연간 계약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HBM 수익성에 비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내년에도 메모리의 호실적이 지속될 가운데 생산능력(캐파)이 실적의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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