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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상반기 이자이익 사상 첫 20조원 돌파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7.26 17:47
수정2024.07.26 18:26

[앵커] 

금융그룹들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새로 썼습니다. 

고금리에도 대출이 계속 늘며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오늘(26일) 실적 공시한 금융그룹들이 하나 같이 '반기 기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들었죠? 

[기자] 

신한과 하나, 농협금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4.6% 증가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74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이 2조 687억 원으로 뒤를 이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4% 성장한 겁니다. 

농협금융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1조 7538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이에 올 상반기 '리딩금융'은 2조 7815억 원 순이익을 낸 KB금융이 재탈환했습니다. 

그러나 은행 중에서 상반기 순이익을 제일 많이 낸 곳은 신한은행으로, 1년 전보다 22.2% 뛴 2조 53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모두 호실적을 거둔 요인이 뭔가요? 

[기자] 

고금리에도 대출이 계속 늘며 이자이익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요인이고요.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초 H지수 ELS 손실 배상 여파에서도 벗어난 게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 속에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이자이익은 20조 7720억 원을 달성해 작년보다 4.66% 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 이자이익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 2위인 KB금융이 6조 3577억 원으로 전년비 9% 증가했고, 신한금융이 5조 6377억 원으로 7% 늘었습니다. 

5대 금융 모두 은행은 물론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양호한 성장을 거뒀는데요. 

금융지주들은 '밸류업' 계획도 일제히 내놓으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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