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티메프 사태' 카드사 불똥…민원 빗발 환불도 떠안아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7.26 17:47
수정2024.07.26 18:25

[앵커] 

보신 것처럼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이번 사태로 카드업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민원은 빗발치고, 환불이나 결제 취소금까지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류정현 기자, 이번 사태에 엮여 있는 카드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위메프와 PLCC를 발급했던 신한, 롯데, KB국민카드가 현재 홈페이지에서 해당 카드 검색을 차단했습니다. 

혹시 모를 신규발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여신금융협회도 카드사들과 협의해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물건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의제기를 통해 결제 취소 신청이 가능합니다. 

결제액이 20만 원이 넘고 3개월 이상 할부를 선택했다면 할부계약 철회나 항변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은 오늘(26일) 오후 3시까지 모두 7만 5천 건에 달합니다. 

[앵커] 

카드사가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어제(25일)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카드사와 결제대행사인 PG사가 일차적으로 결제 취소에 응해 환불하고, 후에 티몬, 위메프와 정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그 대금은 카드사, PG사, 쇼핑몰을 거쳐 판매자에게 전달됩니다. 

환불이나 취소로 돈이 돌아가는 건 그 역순인데요. 

소비자에게 돌려준 금액을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받아내지 못하면 고스란히 카드사나 PG사가 떠안을 수도 있는 겁니다. 

지난해 말 기준 위메프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고작 71억 원에 불과하고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티몬은 2022년 말 기준 관련 자산이 80억 원에 그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역시나 '거품'?…케이뱅크 수요예측에 저조 공모가 8500원 유력
'교토1호' 사고 판결 나왔다…法 "DB손보, 1.5억 보험금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