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km라도 더'…가성비 전기차 주행거리 확보 각축전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26 14:59
수정2024.07.26 17:36

[앵커]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아무래도 가격, 그리고 주행거리일 겁니다.

최근 '캐즘'이라 불리는 판매 둔화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은 내리고 주행거리는 늘려야겠죠.

그 고민의 결과들을 신성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가성비 전기차에는 저가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공식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달부터 계약을 시작한 기아의 전기차 EV3는 NCM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EV3로 서울 성동구에서 이곳 속초까지 약 210km를 달려왔는데요, 배터리 92%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현재 배터리가 53% 남았습니다.

EV3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1km. 실제 주행 결과, 500km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명 / 기아 MSV프로젝트5팀 책임연구원 :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측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4세대 배터리셀이 적용됐고요, 기존에 있는 배터리셀과 대비해서는 밀도를 증대했고, 같은 공간 대비 많은 양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장품들을 2단으로 탑재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여기에 배터리 셀을 추가해 니로 EV 대비 셀을 25% 더 탑재했습니다.

최초로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를 적용해 브레이크를 많이 밟는 등의 운전 습관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클러스터에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이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도 NCM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완성체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8월 하이브리드 수출 역대 최고…61.9% 증가
항공권 이용 안 해도 여객공항사용료 돌려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