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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미주개발은행과 MOU…중남미 3억달러 융자지원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7.26 14:14
수정2024.07.26 19:35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5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지역 인프라사업에 경협증진자금으로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희성 수은 행장, 일란 골드판 IDB 총재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 인프라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으로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오늘(26일)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수은 행장과 일란 골드판 IDB 총재가 현지시간 25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개최된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입니다. 경협증진자금(EDPF)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으로,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 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중남미 지역 IDB 협조융자 사업에 EDPF 지원과 더불어 중점협력 분야 선정, 연례협의를 통한 사업발굴 등을 추진합니다. 수은이 향후 제공할 협조융자 규모는 3년간 3억달러 범위 내입니다.

두 기관은 앞으로 IDB 역내 총 26개 회원국 중 EDPF 지원이 가능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금융지원도 추진합니다.

수은에 따르면 중남미는 미-중 경쟁 심화에 따라 생산 시설을 미국 주변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의 수혜지이자 광물과 식량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우리 기업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IDB와 함께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 교통, ICT 분야를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한 후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입니다.
 
윤 행장은 "IDB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은은 26일 리우 데 자네이루 현지에서 국내와 중남미 40여 개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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