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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와 닮은 꼴?…티메프, 집단분쟁조정 개시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7.26 11:34
수정2024.07.26 13:07

[앵커]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처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다룰 소비자 집단 분쟁조정이 시작됩니다. 



이와 별개로 위메프에 이어 티몬도 일단 현장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기하는 소비자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정대한 기자, 집단분쟁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우선 조금 전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지시로 금감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피해 대책 방안은 각 부처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전담 대응팀을 꾸리고, 조정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오늘(26일)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합니다. 

집단분쟁조정은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의해 피해를 입어 소비자원에 접수하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가 소비자 대신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이달에 티몬과 위메프 관련 소비자원 접수건이 이미 2400건에 달해 조건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2021년 상품권 환불 대란이 벌어졌던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에도 집단분쟁조정이 이뤄졌는데요. 

당시엔 머지 측이 조정 결정을 거부하며 결국 재판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티몬·위메프 측이 조정 수용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정부는 추후 상황에 따라 소송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티몬도 환불을 받기 시작했죠? 

[기자] 

티몬은 어제부터 본사 출입문을 폐쇄했지만 새벽에도 소비자들이 몰려들면서 결국 문을 열었습니다. 

현장 환불 접수를 받고 있는데 환불이 완료된 소비자는 수십 명에 불과하고 대기 인원이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이틀 전부터 현장 환불을 시작한 위메프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오늘 오전까지 약 2천 명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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