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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출시에도 이더리움 급락…이유는?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26 11:34
수정2024.07.26 11:38

[앵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하나 있었죠.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는데, 보통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이 소식에 이더리움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더리움은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11시 20분 기준 45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천200달러로 거래 중입니다. 

하루 전과 비교하면 0.11% 올랐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35% 낮아진 수준입니다. 

지난 23일 미국에서는 9개 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첫 거래일에 약 1천477억 원이 순 유입됐지만 오히려 가격은 내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성욱 /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올 1월)됐을 때도 한동안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한 2월 중순 정도부터는 자금 유입이 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었거든요.] 

ETF 출시 이후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러면 비트코인처럼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되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되면 반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현물 ETF 출시 이후 약 2주에 걸쳐 가격의 20% 정도가 떨어졌습니다. 

상장 때는 6천6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 원 대까지 낮아졌다가 반등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거래 시작 후 반년 가량이 지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3조 5천억 원 정도가 순유입됐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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