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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무섭네"…초소형 아파트 임대·매매가 오른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26 09:52
수정2024.07.26 15:33

[서울 성북구 일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초소형 아파트의 임대가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의 월세가격지수는 104.5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면적대의 월세가격지수를 보면 ▲ 40㎡ 초과∼60㎡ 이하 104.2 ▲ 60㎡ 초과∼85㎡ 이하 102.7 ▲ 85㎡ 초과∼102㎡ 이하 103 ▲102㎡ 초과∼135㎡ 이하 101.8 ▲ 135㎡ 초과 101.6 등으로 40㎡ 이하 지수가 가장 높습니다.

이처럼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가 오르는 것은 비아파트에서 많이 발생한 전세사기 여파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로 초소형 아파트의 매매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정에쉐르3' 전용 39㎡는 6억4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번 달에는 강서구 등촌동 '가양역 두산위브' 전용 31㎡가 이전 최고가 대비 6천500만원 오른 5억2천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경기 광명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36㎡가 신고가인 4억200만원에 거래됐으며, 최근 구리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전용 39㎡도 최고가인 5억2천500만원에 매매됐습니다.

업계에서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사기 우려에 더해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1∼2인 가구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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