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100년 만에 파리서 열리는 최대 스포츠 축제…한국, 100번째 금메달 기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7.26 07:28
수정2024.07.26 14:43
[100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개회식의 주요 행사가 열릴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가 불을 밝힌 채 전 세계에서 올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열린 두 번의 파리 올림픽 때 발자국을 찍지 못한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에 도전합니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만 파견했고,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입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정예로 멤버를 꾸린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12년 만에 국외에 마련한 사전 캠프 및 급식 센터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고 지난 18일 개촌한 선수촌으로 이동했습니다.
금메달 5개 이상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은 진인사대천명의 겸허한 자세로 3년간 흘린 땀의 결실을 묵묵히 기다립니다.
대회 개회 전 사전 경기로 25일 열린 남녀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녀 개인, 단체, 혼성전 5개 종목 모두 1위를 석권하며 금메달 독식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또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건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버거운 독일에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둬 한국 선수단의 산뜻한 출발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사기가 오른 만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고, 미국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금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궁, 펜싱, 배드민턴, 수영, 탁구, 육상, 체조, 사격, 유도, 태권도는 세계와 겨뤄 밀리지 않는 한국의 대표 메달박스입니다.
개회식 다음날인 27일부터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에페 여자 개인전, 기대주 김우민의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어느 종목에서 나올지,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래 대한민국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금메달 96개를 획득했습니다.
파리가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서는 33회 하계 올림픽은 8월 11일에 폐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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