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성장'에도…뉴욕증시, 빅테크 매도세에 혼조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26 06:41
수정2024.07.26 07:01
뉴욕증시는 장 막판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2분기 GDP가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며 어제의 폭락 장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빅테크 매도세가 커지며 S&P 500과 나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지시간 25일 다우지수 홀로 0.2% 오른 가운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1%, 0.93%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하던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48%, 1.72% 떨어졌습니다.
알파벳은 오픈 AI가 구글 검색에 대적할 만한 AI 검색 엔진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예상보다 빨리 자사 비만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자동차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포드는 차량품질보증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11% 넘게 폭락했습니다.
포드 주가가 주저앉자 제너럴 모터스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5.06%, 8.69%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2분기 GDP가 깜짝 성장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자 장기물 위주로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4%p 떨어져 4.244%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1%p 상승한 4.433%에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81% 상승한 배럴당 82.3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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