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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테슬라 xAI 투자 이사회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26 05:41
수정2024.07.26 06:27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테슬라 xAI 투자 이사회 논의" 

기약 없는 기다림에 테슬라의 AI 전략이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우리 돈 7조 원을 투자할지 여부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울했던 실적 발표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지 묻는 찬 판 투표를 열었는데요. 

투표 결과 100만 명에 육박한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68%가 찬성표를 던졌고, 이에 머스크는 대중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당장 주력 사업인 전기차 실적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약속했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일정마저 밀리며 투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월가 역시 테슬라의 AI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과할 만큼 선반영 돼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져 있고, 당장 전기차 사업도 미 대선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져 난관에 봉착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눈앞의 돈줄은 말라가고, 약속했던 미래는 다시 또 머스크의 허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인데, 이제는 묵직한 한방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오픈 AI, '구글 텃밭' 검색시장 정조준 

그런가 하면 인공지능 신드롬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보폭을 키우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 AI인데요. 

이제 전통강자 구글의 텃밭인 검색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자체 검색 엔진, '서치 GPT'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버전을 테스트한 뒤, 이후 챗GPT와 통합할 계획입니다. 

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요. 

시장은 오픈 AI가 수십 년간 검색시장을 지배해 온 구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려 25년간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해 온 구글이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부랴부랴 후발주자 견제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간의 안일함 때문인지 뒤늦게 AI를 도입해 봤지만, "버락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무슬림 대통령" 같은 엉뚱한 답변을 내놔, 조급함만 내비치고, 체면을 잔뜩 구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오픈 AI는 최근 마치 사람과 같은 GPT-4o를 공개하는 등 AI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런 오픈 AI가 도전장을 내밀었단 소식에, 목요일장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3% 가까이 미끄러졌습니다. 

◇ 버핏, '최애 은행주' 또 팔았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월가 대표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또 정리했습니다. 

지난주 15억 달러어치를 매각한데 이어서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1천890만 주, 약 8억 달러어치를 추가로 팔아치웠습니다. 

버크셔가 BofA 주식을 매각하고 나선건 무려 5년 만인데요. 

버핏은 지난 몇 년 간 보유하고 있는 은행주들을 대량 매각했을 때에도, BofA 만은 좀처럼 팔지 않고 쥐고 가 남다른 애정을 보였 왔는데, 이렇게 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이른바 최애 은행주로 꼽히는 만큼 대거 지분을 정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버크셔는 이번 지분 정리에도 여전히 BofA 지분을 10% 넘게 보유해 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요, 포트폴리오 비중도 애플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큽니다. 

올 들어 BofA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찍자 차익 실현에 나선 거로 보이는데, 다가울 미 대선을 비롯해 큰 변수들이 특히나 많은 요즘, 버핏의 앞으로의 움직임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 日 혼다, 中 생산라인 3곳 폐쇄 

일본 자동차 업계의 '탈 중국'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토종업체들이 무섭게 약진하면서, 결국 버티질 못하고 하나둘 철수하는 모습인데요. 

닛산과 미쓰비씨에 이어 혼다도 현지 생산라인 3개를 폐쇄하고, 생산량도 30%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략 50만 대 정도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 혼다의 글로벌 생산에서 10%에 달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질주를 주목하면서, 최근 혼다의 6월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40% 줄어드는 등 일본 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는데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차 판매 10대 중 3대 이상이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가 채웠는데,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명실상부 전기차 강국으로 발돋움하며 업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AI 투자자, 대만 대신 한국 '눈길 

인공지능 성장에 주목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가 주도하는 대만증시에서 한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와 M&G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대만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TSCM는 주가가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판단과 함께, 실적 대비 아직 주가가 저렴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장악, 저렴한 밸류에이션, 지나치게 높은 TSMC 밸류에이션에 대한 반사작용 등으로 한국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외국계 펀드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72억 달러 상당의 대만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주식은 16억 달러어치 순매수하면서 베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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