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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유상증자·오버페이 않을 것"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7.25 18:21
수정2024.07.25 18:23

우리금융그룹이 실사를 거쳐 동양생명보험을 인수하더라도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오늘(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A(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보험업 진출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자본 비율, 역량 등을 고려해서 당분간은 추가적인 보험사 M&A 계획은 없다"며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하면 그룹 차원의 단기 순익 증가로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개선되고 주주 환원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내달 출범을 준비 중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선 "자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과거 우리투자증권의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추진과 영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추가 증권사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 검토도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자체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기된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도 "추가 인수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매물이 출회된 H증권의 경우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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