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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체인 리액션…'상테크'가 '페이대란'으로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25 17:50
수정2024.07.25 18:24

[앵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페이대란'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티몬에서 판매된 해피머니와 선불충전금 사용중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은 어제(2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해피머니상품권을 통한 충전 서비스를 중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이버페이와 페이코 등도 해피머니 상품권을 자사 포인트로 전환하는 걸 막았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10%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피머니상품권은 '상테크'로 불릴 정도였지만 사용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상품권을 사용을 못 한다고 할 것 같으면 피해, 문제에 대한 해결은 플랫폼이 해야 되는 거죠. 발행하는 업체한테 소비자가 구상을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저는 생각이 들어요.] 

올 2분기 티몬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5억 6천96만 원인데, 가입한 보증보험은 10억 원 규몹니다. 

하지만 전액이 보상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청구를 진행하면 입증 손해 입증 서류를 확인해서 심사를 거쳐 지급하게 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전액 보상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단 업체들과 해결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세훈 / 금감원 수석부원장 : 소비자가 겪는 피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유관기관과 논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예정] 

신용위기로 이어질 조짐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긴급수습에 나서면서 '티메프' 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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