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조2천791억원…'분기 사상 최대치'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25 16:17
수정2024.07.25 17:43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천791억원, 당기순이익 4조1천739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7% 성장했습니다. 이로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호실적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7천168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1년 전 대비 0.2% 감소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권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2.2%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9.6% 감소한 18만5천737대가 판매됐으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0% 증가한 87만1천431대가 판매됐습니다.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 증가분이 전기차 판매대수 감소분을 상회해 0.2% 증가한 19만2천24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만2천421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6.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EV 판매는 24.7% 감소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실적은 판매 206만3천934대, 매출액 85조6천791억원, 영업이익 7조8천3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지역별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친환경차 시장 전망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와 캐스퍼 일렉트릭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 2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에 이어 주당 2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분기 배당(1천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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