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출이면 뭐하나, 지갑 닫혔는데'…역성장 공포 덮쳤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7.25 08:01
수정2024.07.25 21:13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지난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수출이 급감하면서 뚝 떨어진 2022년 4분기(-0.5%)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4%)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와 올해 1분기(1.3%)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여섯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겁니다.
부문별로 보면, 세 분기 연속으로 살아났던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습니다. 지난 1분기 0.7%에서 0.9%p 떨어진 겁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었지만, 승용차나 의류 등 재화 소비가 부진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또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 모두 지출이 줄어들면서 건설투자는 1.1%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 투자는 지난 1분기 3.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크게 줄어든 겁니다.
반대로, 수출·입과 정부 소비는 증가했는데요.
정부 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고, 수출은 자동차나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나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늘었습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 1분기보다 1.3% 감소했고, 실질 GDP 성장률(-0.2%)을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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