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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테슬라, 실적 실망에 주가 12% 이상 폭락…수익성 악화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7.25 06:38
수정2024.07.25 07:23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25일) 나스닥지수가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는데요.

먼저 나스닥 지수의 급락을 이끈 테슬라는 12.33% 급락했습니다.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죠.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어닝 미스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든 점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에너지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점이 그나마 호재였죠.

로보택시 공개 시기도 10월 10일로 연기됐는데요.

그러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망이 부재하면서 주가가 더욱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으로 유명한 램 웨스턴도 실적 부진에 28% 넘게 폭락했습니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특히 EPS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 감소했습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의 가격인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매장 방문과 감자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그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회사는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예상치보다 크게 낮췄습니다.

미국 태양광관련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는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보다 훨씬 증가한 최대 4억 1천만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추정치와도 거의 일치합니다.

재고 수준이 안정화돼 다음 분기엔 수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또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중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중학개미는 다섯종목 모두에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먼저 5위는 부사강산업인터넷 입니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대체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무역 역풍 우려가 커졌는데요.

또 뉴욕증시에서의 기술주 투매 현상이, 애플의 협력사인 부사강산업인터넷에도 영향이 미쳤습니다.

연이어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중학개미가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4위는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북방화창 입니다.

중국정부의 반도체 국산화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죠.

뉴욕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주가 급락이 예상외로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오히려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3중 전회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주효했습니다.

또 중앙은행이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 오히려 경제 위기라는 걸 부각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는데요.

불안정한 흐름에 중학개미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3위는 중국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입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뉴욕증시에서 에너지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오히려 중국 석유업체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한편 페트로차이나는 최근 석유 및 가스 탈탄소화 헌장에 서명하면서 탄소 배출 저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기와 수소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를 꿰하는 만큼,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2위는 BYD 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비야디의 지분을 또 매각했습니다.

기존 5.06%에서 4.94%로 낮췄는데요.

지난달 11일까지만 해도 지분율은 7%를 넘었었죠.

잇따른 지분 매각이 시장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주가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도 있는데요.

또 비야디의 실적 컨센서스가 낮아진 것도 우려스럽죠.

이에 중학개미 또한 압도적인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1위는 CATL 입니다.

트럼프 리스크로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들에 험난한 미래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명령 폐지와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200% 관세 폭탄을 예고했는데요.

멕시코 우회 방안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죠.

해당 발언이 중국증시 자체에선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우려를 자아내는데요.

이에 중학개미가 거센 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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