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올해 말 가장 강력한 AI 모델 내놓는다"...테슬라, xAI에 7조원 투자 찬반 투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25 04:33
수정2024.07.25 05:4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지를 묻는 찬반 투표도 시작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22일 소셜미디어 X에 "xAI와 엔비디아 등의 도움으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가 AI 모델 훈련을 시작했다"고 자축하면서, 자사 AI 모델 '그록' 역시 이 곳에서 훈련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10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작동하는 슈퍼 컴퓨터 클러스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는데, 규모만 놓고 봐도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가 6만 개의 인텔 GPU를 보유중이고, 메타는 약 2만4천 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 1만4천400개 클러스터를 각각 구축한 정도입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는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약7조원)를 투자해야 하는지 묻는 투표도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사회 승인과 주주 투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찬반투표는) 단지 사전에 반응을 살펴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본격적인 AI·로봇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로보택시 공개 일정은 당초 8월에서 10월로 미뤘고, 올해 말이면 테슬라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배치될 것이라 호언장담했던 머스크의 말도 어느샌가 슬그머니 1년 뒤로 바뀌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장 2분기 캐시카우인 전기차 순익도 급감하면서 투심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AI 드라이브에 한층 더 속도를 내려는 모습입니다.
웰스파고와 UBS 등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AI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과할 만큼 선반영돼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져 있고, 당장 전기차 사업도 미 대선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져 난관에 봉착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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