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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에도 뿔난 개미…두산, 삼성 전철 밟을까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7.24 17:50
수정2024.07.24 18:27

[앵커]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논란이 큽니다. 

알짜 회사인 두산밥캣을 다른 계열사 두산로보틱스에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주주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9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반대하면 개편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밥캣 주가는 전날보다 2.79% 하락한 4만 7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산그룹이 분할합병 재편 계획을 공시한 다음날 종가는 5만 4600원으로, 8거래일만에 13% 넘게 빠졌습니다. 

주주들이 대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회사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주식 매수대금이 청구되면서 분할합병이 난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행사 가격은 5만 459원으로, 행사 시점 주가가 이보다 낮으면 주주들이 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외국인과 국민연금의 표심도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7.22%로, 최대주주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고, 외국인 지분율은 38.12% 에 달합니다.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두산밥캣에서 두산로보틱스 주식으로 바꿀 때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과연 상승하겠느냐가(중요합니다). 외국인들은 보통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기 때문에 밥캣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큰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투자 관점에서 여러 가지 고려를 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추진 시 국민연금을 포함해 반대 주주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커지며 합병이 실패한 전례가 있습니다. 

한편 2분기 두산밥캣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48% 감소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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