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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넷이면 "공짜로 집까지 드립니다"…출생률 반등 기회 될까?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7.24 17:50
수정2024.07.24 19:19

[앵커] 

이렇게 출생아 수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심각한 저출생 해결을 위해 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코로나로 멈췄던 결혼이 다시 이뤄진 영향이 큽니다. 

혼인건수는 2018년 25만 7천 건에 달했지만 코로나 후 계속 떨어졌다가 지난해 19만 3천 건까지 회복됐습니다. 

올 들어 혼인건수는 5월까지 9만 3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00여 건, 8.7%나 늘었습니다. 

결국 혼인율이 올라야 출생률 또한 올라가는데 이번 반등만 놓고 본격적인 출생률 반전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 평가입니다.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출생률 반등이) 몇 가지 정책 갖고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큰 사회 전체의 문제가 섞여 있어서 아직 전체적인 판단을 내기엔 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저출생 문제를 풀기 위해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천시는 아이가 태어나 18세가 될 때까지 1억 원의 수당을 주고 신혼부부들의 집값 부담도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하루 1천 원, 한 달 3만 원 부담하면 나머지 (임대료는) 인천시가 부담함으로써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1천 원 주택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에선 차를 살 때 개소세 인하 대상 다자녀 기준을 아이 둘로 낮추는 법안과 함께 아이가 넷이면 아예 공공주택을 공짜로 주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기업 중에선 부영그룹이 출산 아이 한 명에 1억 원을 주기로 해 가장 큰 관심을 받았고 난임 휴가를 1년까지 지원하는 회사(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애가 셋이면 무조건 승진을 약속한 회사(한미글로벌)도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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