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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손님 어디로…문 닫은 제주 자영업체 176% '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24 13:44
수정2024.07.24 15:36

[문 닫은 업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근 제주에서 문을 닫는 자영업체들이 증가했습니다.

오늘(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 업체 중 폐업한 곳은 2023년 1천706곳, 2022년 965곳, 2021년 723곳, 2020년 618곳 등입니다.

폐업 업체는 2020년에 비해 3년 만에 176%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963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영업 적자를 버티던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고 대출 만기까지 도래하면서 결국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폐업 소상공인 사업자의 만기 대출 보증을 상환이 가능하도록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보증인 '브릿지 보증'과 재기를 돕는 재창업특례보증 등을 지원합니다.

브릿지 보증 지원 대상은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자 중 사업장이 폐업 상태로 개인 신용평점이 하위 100분의 95에 해당하거나 연간소득이 8천만원 이하인 사람입니다.

재창업특례보증은 폐업 후 재창업, 휴업 후 영업 재개, 업종 전환 업체 등이 지원 대상입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소상공인들의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기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체 기업(12만4천877곳)의 95.4%에 해당하는 11만9천126곳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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