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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中 수출용 제품에 HBM3 공급"...로이터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7.24 11:22
수정2024.07.24 13:11

[앵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하려 하는 최신 인공지능 반도체가 아직 품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전 세대 반도체는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현재 삼성전자 입장에서 절실한 최신 반도체, 5세대 HBM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5세대 HBM 관련 품질 검증을 아직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용 GPU인 '블랙웰' 주문량을 25% 늘릴 계획인데요.

SK하이닉스가 전담으로 공급하는 5세대 HBM 물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제품 수급과 가격 협상력 등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공급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품질 검사를 통과를 시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앞서 삼성의 HBM이 발열과 전력 소비 등 문제 탓에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던 지난 5월과 양상이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따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전 단계인 4세대 제품은 통과됐다면서요?

[기자]

4세대 HBM인 HBM3는 품질 검사를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H20 GPU에 사용될 예정인데요.

엔비디아가 중국 이외 여러 나라에 판매하는 H100보다는 연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품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엔비디아가 다른 AI 프로세서에도 삼성의 HBM3를 사용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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