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이는 ATM', 이유가 있었구나…6년새 1만4천여개 철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24 06:59
수정2024.07.24 07:13
금융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은행권 설명이지만 고령층 등의 금융 소외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24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간 철수한 ATM은 총 1만4천426개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천102개, 2019년 2천318개, 2020년 2천770개, 2021년 2천506개, 2022년 2천424개, 2023년 1천646개, 올해(~6월) 660개가 사라졌습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대대적으로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 급증과 현금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ATM 축소는 자연스럽다는 분석도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및 편의성 저하는 불가피합닏.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폐쇄된 은행 지점 수는 1천3개로 집계됐습니다. 폐쇄 지점 수는 2020년~2022년 매년 200곳이 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점포 폐쇄 과정을 더 까다롭게 만들었습니다.
은행별 지점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79개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161개), 국민은행·하나은행(각 159개) 등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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