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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美 전시회 갈 컨테이너 통째로 도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23 17:52
수정2024.07.23 21:12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한국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형 뷰티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보낸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23∼25일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 21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세계 3대 뷰티 전문 전시회이자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뷰티·미용 전시회로 꼽힙니다.

이번 전시회에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한국관을 꾸리고, 총 120여개 기업이 참가해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개막 직전인 22일 저녁까지도 상당수 한국관 부스에는 전시품이 진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에서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난 컨테이너에 물건을 실은 70개 업체는 모두 전시회 한국 에이전트인 K사가 지정한 물류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들은 항공편으로 급히 전시품을 보내 박람회 둘째 날부터 부스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혁협회와 중기중앙회 등은 이들 업체를 지원하며 전시회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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