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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대 노후 빌라촌, 120세대 '뉴빌리지'로 바뀐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23 17:48
수정2024.07.23 18:23

[앵커] 

오래된 저층 주거지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뉴빌리지'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빌라촌에 부족한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요. 

오는 9월 사업지 공모를 시작해 내년 본격 정비에 들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저층 주거지는 사업성이 낮고 필지마다 각자 주인이 다른 탓에 정비사업 진행이 어렵습니다. 

정부가 '뉴빌리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촌도 아파트 수준의 주택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김기훈 /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 : 양질의 저층 주거지로 개선을 해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주차장, 편의시설을 공급하려는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택 공급 효과도 발현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용적률도 법정 상한 최대 1.2배까지 완화해 줍니다. 

예를 들어 3층 빌라를 4층까지 한층 정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각 층에 동일한 세대수가 있었다고 가정할 때 기존 100세대가 120세대로 탈바꿈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고령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급증하는 노인주택 공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용호 /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지금은 워낙 고가의 시니어 레지던스만 있고 일반인들, 중산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급은 매우 부족하거든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 제공이 확대되는 것은 필요하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매년 3천 호 공급하는 등 노인주택 유형을 다양화하겠단 구상입니다. 

정부는 도심 내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 유휴시설을 노인주택으로 전환하게끔 용도변경을 지원하고 실버타운을 세울 때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규제도 풀어 민간 공급을 촉진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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